로드FC, '직무상 권한 남용' 원주시 공무원들 경찰에 고소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로드FC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로드FC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원주=뉴스1) 한귀섭 기자 =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는 강원경찰청에 원주시 공무원 4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로드FC에 따르면 원주시 공무원 4명은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로드FC에 의무 없는 행정적 조치와 업무를 강요했으며, 이로 인해 상금 및 파이트머니 등 약 7억 2500만 원의 재정 손실이 발생했다.

또 로드FC 측은 프로 종합격투기 대회의 특성상 티켓 판매를 통해 자부담금을 충당하려는 정당한 활동마저 공무원들의 부당한 지시로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로드FC 관계자는 "도에서 재정 투자를 위한 예산 심사까지 완료된 사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의원들의 압박과 공무원의 자의적 판단으로 인해 확정된 공문서 내용과 다르게 부당한 지시가 이뤄졌다"며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도 사업을 완벽히 수행했음에도 행정기관이 오히려 체육 단체에 책임을 떠넘기며 억울한 누명을 씌웠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드 강원FC는 수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가 이유 없이 거부되고, 수사 정보가 원주시 공무원 측으로 유출되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공정한 수사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로드FC는 사건을 담당한 원주경찰서 수사관이 직권남용 및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또 로드FC는 경찰에 수사관 교체와 함께 수사팀 (수사과) 변경 신청을 접수했다.

로드FC는 관련 증거 2년 치 녹취록 등 수천 쪽 분량을 제출한 상태이며, 향후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