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과 함께하는 '2025 원주 삼토페스티벌'

원주 대표 농촌문화관광형 축제…8~11일 원주댄싱공연장서
'농업의 뿌리! 100년의 미래를 향하다' 주제…풍성한 이벤트

'2025 원주 삼토페스티벌' 포스터.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3/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의 대표 도농 축제인 '2025 원주 삼토페스티벌'이 오는 8~11일 4일간 원주댄싱공연장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이 원주에서 열리는 만큼, 이 행사와 연계해 전국적인 축제로 기획됐다.

3일 원주시에 따르면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매년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원주의 대표 농촌문화관광형 축제다.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삼토사상'(三土思想)이란 의미를 담아 추진돼 온 농촌 행사다.

올해는 오는 11일 원주에서 열리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앞서 원주시는 그간 농업단체들과 함께 정부에 '농업인의 날' 최초 발생지가 원주라는 점을 피력해오며 국가기념식 유치에 성공했다.

원주의 첫 '농업인의 날' 행사는 1964년 개최됐는데, 당시 원주는 통합 전 '원성군'이란 명칭을 사용했다. 시는 그해 원성군농민회관에서 열린 '제1회 원성군 농민의 날'이 전국 '농업인의 날'의 시초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는 '농업의 뿌리! 100년의 미래를 향하다'로 정해졌다. 시는 농업인의 날 발상지인 원주의 위상을 재정립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의 일환으로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선 국민화합을 위한 팔도 가마솥비빔밥 나눔과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을 기념하는 1111m 오색 가래떡 뽑기 등 특별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전국적인 행사를 위한 전국 청소년민요경창 대회, 전국 우리 농산물 요리경연대회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축제 첫 날인 8일에는 오후 6시 개막식과 국카스텐과 유태평양의 축하공연, 트롯쇼, 뮤지컬 갈라쇼, 국악몽유단 국내산 공연 등이 펼쳐진다. 9~10일 오후엔 삼토노래자랑과 육군 제36사단 군악대 및 초청 가수가 함께하는 삼토콘서트 등이 운영된다.

이어 11일 오후 1시 30분에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과 더불어 지역 예술단체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원주농업을 알리는 삼토전시관을 비롯해 강원도 농산물 홍보관, 품목농업인연구회 전시관, 농업기계 전시관 등도 운영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농업인의 날 발상지인 원주에서 매년 열리는 삼토페스티벌이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길 바란다"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