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메탄올 산업으로 탄소중립 시스템 실현할 수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 '글로벌클린수소포럼'서 지역 비전 제시
3500억 대 폐광 대체산업…'석탄도시서 청정에너지도시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의장으로 있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지난 29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글로벌녹색성장주간'(GGGW 2025) 행사의 공식세션으로 '글로벌 클린수소포럼'을 연 가운데,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이 이 포럼에 참석해 반기문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31/뉴스1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청정메탄올 산업으로 탄소중립 시스템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이 최근 환경관련 국제기구 포럼에 참석해 지역의 청정에너지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31일 태백시에 따르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의장으로 있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지난 29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글로벌녹색성장주간'(GGGW 2025) 행사의 공식세션으로 '글로벌 클린수소포럼'을 열었다.

40여 개국의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과 청정수소 경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상호 태백시장은 지역의 청정메탄올 산업 비전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한때 인구 13만 명이 넘었던 석탄산업도시 태백은 그 산업쇠퇴의 위기를 겪었지만, 이제 그 위기를 미래 에너지 전환의 기회로 바꾸고 있다"면서 "태백이 과거 100년 석탄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지탱했다면, 다가올 100년은 청정메탄올 등으로 국가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백시가 폐광대체산업으로 추진 중인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구축사업(3540억 원 규모)을 설명했다. 특히 2028년까지 지역의 풍력자원과 50년간 보전된 산림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한 연간 2만 2000톤 규모의 청정메탄올 생산체계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청정메탄올 생산체계를 조성해 완결형 RE100 탄소중립 시스템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100은 최소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전력량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인데, 이 시장은 청정메탄올 산업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시장은 또 "태백시는 청정메탄올과 함께 청정수소 산업 등을 중심으로 '석탄도시에서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는 세계적 모델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