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원주로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국내 첫 차량용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검증시설의 건립 사업이 강원 원주에서 시작됐다.

28일 원주시에 따르면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의 착공식이 이날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산업통상부·강원도·원주시 시행,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수행으로 추진되는 이 센터의 건립은 2027년까지 350억여 원이 수반되는 국책사업이다.

특히 이 센터는 미래차에 사용되는 차량용 전기와 전자장치, 시스템반도체의 신뢰성을 통합적으로 검증하는 시설인데, 이와 관련해 시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 원주에 건설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설에는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부품의 성능과 내구성, 안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25종의 장비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센터는 검증뿐만 아니라, 설계 교육과 고장 분석 시뮬레이션, 기업 기술 개발 및 실증 지원 등의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이 센터 건립사업 착공에 따라 시는 그간 추진해온 반도체산업 유치 공약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가 부론산단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원주시 반도체 테스트베드'의 중심 시설의 역할을 하면서 기업 유치와 지역산업 고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 것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술의 신뢰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라며 "지난 4월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에 이어 이번 신뢰성검증센터 착공이 우량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원주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