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APEC 앞두고 동해 해역 '갑호비상'…해상 경계 최고단계 '격상'
28일 플로팅호텔 입항 전후 기점 최고 수준 경계로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해양경찰 작전본부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해 해역과 경주 보문호 일대의 해상 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다.
작전본부는 28일부터 해상경계 최고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 국내외 정상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체계를 24시간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해양경찰청은 APEC 기간(10월 16일~11월 2일) 동안 전국 해상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해양경찰 작전본부는 APEC 경호안전통제단과 긴밀히 협조해 경주 보문호 수상구역과 인근 동해 해역의 감시망을 촘촘히 유지하고 있다.
앞서 작전본부는 지난 16일부터 '병호 비상'을 발령해 특수기동정과 특공대를 보문호 내 수상·수중 구역에 상시 배치하고, 드론·수중드론(ROV)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입체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이후 24일부터는 '을호 비상'으로 격상. 경비함정을 추가 투입하고 불법선박 접근 및 해상침투 등 위협 요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28일부터는 포항 영일만항 플로팅호텔(크루즈선) 입항을 전후로, 해상경계를 갑호 단계로 상향해, 보문호와 동해 전 해역의 순찰·경계활동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성종 해양경찰 작전본부장은 "현재 전 해역에서 강화된 경계활동과 철저한 현장 대비태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행사 기간 해상 경호구역 내 불필요한 접근을 자제하고 해경의 안전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해해경청은 APEC 정상회의 종료 시까지 전 해역 경계태세를 지속 유지하며, 관계기관과의 합동훈련 및 순찰 강화를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회의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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