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경로당 현대화 속도…그린리모델링 신축 등 편의성 확대
102억 원 투입…원형 입식 탁자 보급도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02억 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특히 좌식 이용이 어려운 고령 어르신이 늘어남에 따라, 무릎과 허리 부담을 줄이는 입식 중심의 경로당 환경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원형 입식 탁자를 보급하고 있다.
또 협소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에는 5000만 원을 들여 일부 경로당에 접이식 식탁 세트를 시범 설치해 호응을 얻었다. 이어 157개 경로당에 1억 원을 투입해 생활형 소파를 설치,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총 74억 원·국비 51억 원 포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16곳을 준공했으며, 오는 12월에는 9곳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2곳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여찬2리, 옥가로, 토성, 보광1리, 방내2리 등 5개 경로당의 신축 사업도 완료됐다. 오는 27~28일에는 보광1리와 방내2리 경로당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들 신축 경로당을 어르신들이 휴식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또 6억 원을 투입해 방수, 화장실 누수 등 위험 요소를 신속히 보수하는 긴급 개보수 공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1억 9000만 원 규모의 사업으로 에어컨·냉장고·TV 등 노후 생활가전 교체도 추진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에게 '두 번째 집'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환경개선 정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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