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 산불 없도록" 동부산림청 가을철 산불대책본부 운영

20일 올해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을 시작한 동부지방산림청.(동부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0/뉴스1
20일 올해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을 시작한 동부지방산림청.(동부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0/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동부지방산림청이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0월 20일~12월15일)을 맞아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불예방·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은 당초 11월부터 시작되지만, 올해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와 건조한 기후 때문에 일정을 앞당겼다.

이 기간 동부산림청과 소속 7개 국유림관리소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불재난 대응 체계를 통해 산불 상황 관리를 강화한다.

또 산불재난특수진화대(118명)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355명)와 산림드론 24대를 활용, 입산자 실화와 불법소각을 차단하기 위해 입산통제구역의 무단 입산 행위와 산림 연접지역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쓰레기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산불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만큼,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부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간 동부청 관할 내 가을철 산불 발생 건수는 5.3건으로, 평균 2.4㏊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23%)와 소각산불(13%)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로 집계됐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