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9개월 만에 4억 달러 돌파…판 커진 '강원 의료전자기기'
세계 대륙 곳곳에 수출…올 1~9월 누적 4억 173만여 달러
'UAE 증가율 1049.8%' 중동 강세 …9월엔 브라질서도 돌풍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수출의 핵심인 도내 의료용전자기기의 수출이 올해 9개월 만에 사상 첫 4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최근 남미 시장에서도 호황의 실적을 보이는 등 세계 대륙 곳곳의 지역에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지역 수출지도에 변화를 주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와 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강원수출의 1위 품목은 의료용전자기기로 4억 173만여 달러의 실적을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실적(3억 5912만여 달러)보다 11.9% 성장한 것으로, 강원의 역대 1~9월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실적 중 최대치다.
특히 협회가 공개한 2000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역대 1~9월간 강원 의료용전자기기 수출 금액 중 4억 달러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연간실적이 최대였던 2023년(4억 8035만여 달러)에도 1~9월 실적은 3억 6423만여 달러에 그쳤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은 괄목할 만한 지표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세계 곳곳에서 수출실적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올해 1~9월 강원 의료용전자기기 수출 중 최다 실적을 낸 국가는 중동의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으로 4500만여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보다 1049.8% 많은 실적이다.
또 올 9개월간 강원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은 아시아권인 인도와 중국에서도 각각 22.8%, 32.8%의 증가율을, 북미인 미국에서도 8.4%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여기에 남미인 브라질에선 22.0%, 유럽인 폴란드에선 49.5%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협회 강원본부는 특히 올해 9월 UAE와 브라질 시장에서 강원의 의료용전자기기가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본부 관계자는 "의료용전자기기는 강원의 9월 수출품목 중 최대 수출품목인데 UAE에서 1277.9%, 브라질에선 1052.1%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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