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바람길숲' 전면 개통…23일 숲 중앙광장서 개통식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 사업인 '치악산 바람길숲'의 전 구간이 전면 개통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치악산 바람길숲'의 개통식이 오는 23일 오후 2시 치악산 바람길숲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우산동~반곡관설동 등 도심 6개동을 지나는 11.3㎞ 길이로 구성됐다.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한 국내 최장 도시숲이다. 치악산의 바람과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이다.
시는 이 시설을 지난 17일 전면 개통했다. 앞서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후 설계와 주민설명회,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약 체결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작년 12월 1단계 구간을 개통했다. 그 구간은 옛 원주역을 제외한 10.3㎞다. 주요 시설은 중앙광장, 봉산정원, 원주터널, 번재마을숲, 유교역광장이 있다.
일부 구간은 철로를 그대로 보존, 폐철도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공간으로 구축됐다. 여기에 원주시목인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아, 이팝나무 등 23만 그루도 식재, 특색이 있는 걷기 길도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올해 현재 나머지 2단계 구간 사업에 해당하는 우산철교 리모델링과 원주센트럴파크(옛 원주역) 구축 등을 걸쳐 전 구간을 개통한 것이다. 이 같이 구성된 '치악산 바람길숲'은 산림청 주관 '2025년 전국 녹색도시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산림청장 표창)으로 이름을 올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치악산 바람길숲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가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숲이 피어나 시민들의 일상에 쉼과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치악산 바람길숲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고, 구도심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