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떠내려온 '소' 이야기…유쾌한 풍자극 '소' 초연

2025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작…정선군·극단산 공동 제작

연극 '소' 포스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전문예술단체 극단 산이 신작 '소'로 돌아온다. 북한에서 떠내려온 '평화의 소'를 둘러싼 남북의 갈등을 풍자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11월 6일 정선 아리랑센터에서 초연한다.

연극 '소'는 남한 적십자 연락 창구로 걸려 온 "북한에서 잃어버린 소를 찾아 달라"는 요청에서 출발한다.

남측은 비밀 수색 끝에 민통선 내 마을 우도리에서 북측의 조건에 부합하는 소가 발견한다.

하지만 소는 이미 마을 사람들에게는 가족 같은 존재다. 한 마리의 소를 두고 벌어진 다툼은 남북 정부 간 대립으로 번지고, 사상 초유의 국제 재판으로까지 이어진다.

이 작품은 소를 매개로 평화·인간성·공동체 윤리를 재치 있게 비추며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유머러스하게 드러낸다.

연극 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정선군과 극단산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 산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 등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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