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끝나 아쉽나요?" 커피향 나는 동해 가을 축제장으로 고고

강릉서 커피·누들축제…양양에서 "연어 맨손잡기"
속초 설악문화제도 준비 완료

제17회 강릉커피축제 홍보물.(강릉커피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3/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황금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10월 중순, 강원 동해안은 깊어져 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다양한 지역축제로 다시 활기를 띨 예정이다. '커피 도시' 강릉을 중심으로 속초, 양양, 고성 등지에서도 향긋한 계절의 축제가 잇따라 열려 가을 손님을 유혹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행사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강릉커피축제'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안목커피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커핑 체험·드립 콘테스트·원두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같은 기간 강릉월화거리에선 '강릉누들축제'가 열려 거리 일대가 맛있는 국수 요리로 가득 찰 예정이다. 강릉시는 가뭄 사태로 이들 축제 개최를 취소했다가, 사태가 해결되면서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축제를 열면서 가뭄의 교훈을 되새기는 의미로 행사장 내 수돗물과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양양 연어축제 대표행사인 연어 맨손잡기 체험 자료사진.(뉴스1 DB)

축제 분위기는 속초와 양양, 고성으로도 이어진다. 속초에서는 오는 24~26일 '설악문화제'가 열려 전통공연과 지역예술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장을 펼친다. 같은 기간 양양 남대천 일대에서는 ‘연어축제’'가 개최돼, 황금빛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생태체험과 먹거리 장터가 가족 단위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축제 시그니처 체험행사인 '연어 맨손 잡기'가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 예정이다. 1회당 200명, 하루 2회씩 3일간 총 1200명이 참여가능하며 체험비는 3만 원이다. 참가자는 잡은 연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거진항에서는 17~19일까지 명태축제가 예정돼 있어, 지역 대표 수산물인 명태를 주제로 한 요리 경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