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강릉아산병원, 지역경제 살리는 '강릉페이 상생협약' 체결

병원 직원 1900명에 3억8000만 원 상당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강릉시·강릉아산병원, 지역 상생 업무협약 체결.(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3/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강릉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강릉시는 13일 오후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 이은경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랑상품권(강릉페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의료기관, 노동조합이 함께 지역경제 선순환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강릉아산병원 노사는 전 직원 1900명에게 복지포인트 1인당 20만 원씩, 총 3억8000만 원 규모의 강릉페이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시와 병원은 이번 합의로 직원 복지 향상은 물론, 가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지역 내 소비 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노사 협력의 결실이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는 대표적 상생 모델이라는 것이 양 기관의 설명이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실질적 사례라는 것이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병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첫걸음"이라며 "직원 복지를 높이면서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위원장은 "조합원 복지 향상 논의의 결과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더욱 의미 있다"며 "모든 조합원이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주체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공동체와 상생하는 노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의료기관, 노동조합이 함께 만든 새로운 상생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기업·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강릉페이가 지역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