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내년 여름방학에도 지역 청소년 대상 배낭연수 추진

벨기에로 해외 배낭연수를 떠난 화천군 청소년들.(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벨기에로 해외 배낭연수를 떠난 화천군 청소년들.(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2026년에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세계 100대 명문대학 해외 배낭연수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도 해외 배낭연수 추진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내달 중 관심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연수 시기는 여름방학 기간인 7~8월 중이다. 기간은 열흘에서부터 최장 12일이다. 신청 접수는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은 지역의 예비 중학교 3학년~예비 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들이다. 부모 중 1명 이상, 또는 실질 부양자가 2024년 12월1일 이전부터 화천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실거주 중이어야 한다.

모집인원은 총 11팀, 66명(팀당 5~6명) 이내로 정해질 전망이다. 희망학생은 내년 1월 중 연수 계획과 발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2월 중 이뤄지게 된다.

방문 국가나 도시의 수는 제한이 없으나, 연수 기간 중 세계 100대 대학 탐방 및 현지 재학생 인터뷰 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강원 화천 청소년 회외배낭연수 결과보고회.(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모든 연수계획은 학생들 스스로 수립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팀별로 군청 공무원 1명씩이 동행한다. 군은 학생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연수비를 지원한다.

앞서 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중학생 81명, 고교생 328명 등 모두 409명의 해외 배낭연수를 지원했다.

지난 8월에도 화천군 연수단은 캐나다 토론토&맥길 대학, 미국 컬럼비아 대학,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영국 옥스퍼드 대학,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및 뮌헨대학, 프랑스 소르본 대학 등을 방문해 소중한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최문순 군수는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해외에 나가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역 내 초등학교 5학년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뉴질랜드에서 오는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3주간 현지 어학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