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막국수·감자빵…연휴 엿새째 강원 관광지·축제장 '북적'

인제가을꽃축제·민둥산은빛억새축제장 '인기 만점'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관광객들이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2025.10.8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추석 연휴 엿새째인 8일 강원 지역은 맑은 날씨 속 관광지와 축제장마다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평소 주말보다도 더 많은 가족,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찾았다. 나들이객들은 소양강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면서 추억을 남겼다. 인근 공영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고, 주변 막국수 맛집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춘천 구봉산과 신촌리 등 카페거리에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신북읍에서는 지역 명물 감자빵과 닭갈비를 먹기 위한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가득했다.

인제가을꽃축제가 열리는 인제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는 수십만 송이의 야생화를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쪽에 마련된 클라이밍과 집라인 등 놀이시설도 어린이들에겐 인기 만점이었다.

정선 남면 무릉리 일대에서 열리는 민둥산은빛억새축제장에도 관광객들이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은빛 억새 꽃밭을 보면서 기념 촬영을 했다.

원주 간현관광지를 찾은 나들이객과 관광객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다.

연휴를 맞아 동해안 지역 주요 시장, 맛집 등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속초 관광시장 주차장 일대엔 주차하려는 차들이 긴 행렬을 이뤘고, 시장 안은 닭강정과 튀김 등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강릉 해변의 카페와 일대 순두부 짬뽕·장칼국수 등 맛집 앞에도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지역 주요 명산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치악산은 2953명, 설악산은 1만 594명이 각각 다녀갔다. 이 외에도 태백산, 오대산 등에도 많은 탐방객들로 북적였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