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 강릉시 "일상 회복 발판 삼아 경기 활성화 총력"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가뭄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 경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시는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지역 소비 촉진, 관광 활성화 등 3개 분야 20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우선 시는 가뭄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 2% 고정금리의 긴급재해자금을 지원한다. 신청은 10월 17일까지 가능하다.

또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강릉사랑상품권(강릉페이) 인센티브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월 30만 원 한도 사용액의 13%로 확대한다. 아울러 10월 1~10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조기 사용 주간'으로 정해 추석 연휴 기간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소상공인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와 할인 혜택 확대를 위해 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에서는 오는 12월까지 할인쿠폰과 배달비 쿠폰을 제공한다.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몰 '강릉팜'은 추석맞이 전 상품 40% 특별할인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홍보·판매를 병행한다.

민관 협력을 통한 소비 촉진 활동도 진행된다. 강릉시와 강릉시경제살리기협의회는 착한소비운동 실천 릴레이를 추진하며, 공공기관·읍면동·민간 단체가 골목형 상점가와 자매결연을 맺어 '매주 수요일 골목형상점가 이용의 날'을 운영한다. 시청 구내식당도 10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휴무해 지역 소비에 동참한다.

관광 활성화 대책도 속도를 낸다.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강릉커피축제와 강릉누들축제를 동시 개최하고, 하반기 축제·공연·행사를 정상 추진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또 OTA 플랫폼과 연계한 숙박비·렌터카·유료관광지 할인 이벤트를 ‘가뭄 극복 감사 세일’로 진행하고, 수도권·부산·경남권을 대상으로 현장 관광 홍보 활동을 펼친다. 추석 연휴 관광객 맞이 행사도 병행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소비 촉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