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이달 말까지 '벌꿀 도난 방지' 스마트태그 신청

총 1800만원 투입 스마트태그 600개 지원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는 이달 말까지 벌 사육농가 스마트태그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태그는 위치추적 기능이 탑재된 장치로 일정 반경에서 '갤럭시 smart-thing 앱'과 연동해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무게가 가볍고 방수기능이 있으며 리튬 코인 배터리로 500일가량 사용이 가능해 농가 부담이 적고 사용법도 간편하다.

전국적으로 벌통 도난 피해가 잇따르면서 시는 지난 4월 춘천경찰서와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7월 시범운영 결과 효과가 확인되면서 추경 예산을 확보해 지원사업으로 확대했다.

사업비는 총 1800만 원으로 스마트태그 600개를 보조 지원한다. 대상은 춘천시에 주소 및 사업장을 두고 양봉산업법에 따라 농가 등록을 완료한 농가(또는 단체)다. 사육군 수 10군당 1개 신청 가능하며 최대 20개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해 홍천에서는 벌통에 스마트태그를 부착해 도난범을 검거했다.

김근형 시 축산과장은 "스마트 태그 지원으로 벌통 도난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사육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