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릉지역위 "권성동 구속, 강릉 정치 변해야 한다는 경종"
"시민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 사퇴해야"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원 강릉시지역위원회는 17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을 두고 "강릉 정치권도 변해야 한다는 경종"이라고 평가했다. 강릉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된 권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 지역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강릉은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을 대표해야 할 권성동은 시민의 어려움에는 무책임했고, 부재한 지 오래이며, 오히려 개인의 비리와 불법으로 강릉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속은 특정 정치인의 개인적 몰락이 아니라, 특권과 오만의 정치를 끝내라는 국민적 명령"이라며 "'그래도 권성동이야'라면 강릉 시민 모두는 정의에 눈감는 죄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회는 신속하게 권성동을 제명하고, 권 의원은 시민 앞에 사죄함과 동시에 즉각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이날 자정 무렵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구속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