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온 나들이객 "망설였지만"…결혼식 하객 "가뭄 괜찮냐" 안부
강원권 고속도로 정체없이 '원활'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일요일인 14일 최근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쯤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성남시장은 KTX강릉선, ITX동해선을 타고 온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가뭄 사태 전 주말이나, 성수기보단 확실히 붐비지 않았다.
나들이객들은 시장 명물인 닭강정을 한손에 들고 먹거리 코너를 이리저리 돌며 호떡, 전병, 옹심이 등 맛집 투어를 즐겼다.
서울에서 온 김 모 씨(34)는 "가뭄이 심각하다고 해서 강릉행을 망설였다"면서도 "강릉에서 소비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열차 티켓을 끊었다"고 말했다.
병산동 남항진 해변에도 인근 웨딩홀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로 가득했다.
타지에서 온 하객들은 "가뭄이 심하다는데 괜찮으냐", "어제 내린 비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 "빨리 다른 수원을 확보해야지, 큰일"이라며 친척들에게 '가뭄 안부'를 물었다.
비슷한 시각 강릉 송정해변 솔밭도 솔바람을 쐬려는 나들이객들과 지역주민들로 가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강원권 양방향은 특별한 정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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