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오목리 '잔불' 59시간째…동부산림청 폭염 속 진화 총력
- 윤왕근 기자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에서 발생했던 산불의 잔불이 59시간째 꺼지지 않아 동부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원 등 당국이 밤낮 없이 감시 중이다.
30일 동부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진화인력 33명, 진화장비 7대를 투입하여 잔불 정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동부산림청은 열화상드론 등을 활용하여 전구역 열화상 촬영 화점을 촬영하며 뒷불을 감시했고, 진화대원들에게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얼음을 지급하는 등 진화인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동부산림청은 산불드론감시단을 운영, 야간에도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열화상 촬영을 통해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앞서 이번 산불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52분쯤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재발화를 포함해 약 33시간 만인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 주불을 잡았다.
하지만 불이 남아 있는 곳이 경사가 40도에 달하는 낭떠러지 구간이라 지상 인력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일몰 후에는 헬기 투입이 중단되면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등 악조건이 겹쳐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주불 진화 이후로는 59시간째, 최초 산불 신고 시점부터는 117시간째 산불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동부산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무더위와 가파른 경사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안전사고에 유의하며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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