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위기에도 원주시 국·도비 2년 연속 늘린 비결은?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최근 2년간 국세 감소에도, 연속적으로 오히려 국‧도비를 더 늘리는 성과를 냈다. 시는 도와 중앙부처와 소통기능을 강화하며 이 같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년 국세 세입감소 여파를 겪으면서, 그에 따라 시 역시 정부의 지방교부세 삭감 위기에 내몰렸다. 앞서 시는 최종예산 기준으로 2020년에는 6703억 원, 2021년엔 7379억 원, 2022년엔 7419억 원의 국·도비를 각각 확보한 바 있는데, 국세 수입 감소로 재정난이 극심하기 시작했던 2023년엔 6921억 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시는 그 이후부턴 달랐다. 부족한 자체 재원을 보전하면서 차질 없는 현안사업을 위해 세종 방문의 날과 민간협력지원단 등 국비확보 시책을 펼쳤고, 강원도와 소통체계도 넓히면서 도비 확보를 위한 활동도 지속해 어려운 여건에도 되레 국·도비를 늘렸다.
그 결과 시는 작년엔 7515억 원을, 올해(제2회 추경 기준)엔 7990억 원을 각각 국·도비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오히려 2023년 이전보다 많은 국·도비를 시의 사업에 반영시키는 실적을 냈다.
주요 국·도비 사업으로는 △친환경 첨단 그린스마트센터 건립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건립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조성 △서부권역 광역교통망 확충 △구룡사 명상센터 건립 △북원도서관 건립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 있다.
이 밖에 시는 지방세 체납을 줄이고 시민의 납세 편의 증진을 위한 정비에도 나서는 등 건전재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략적 재원확보·건전재정 확립 등을 통한 행정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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