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케이트장은 춘천에' 지역 체육·사회 단체 등 유치 결의

춘천 국제스케이트장 범시민유치위 발족식
권복희 위원장 중심 시민·기관 참여

21일 강원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국제스케이트장 범시민유치위원회 발족식 및 연석회의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시의장 등이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25.8.21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지역 체육인, 사회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의지를 다졌다.

시는 21일 스카이컨벤션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시의장, 이강윤 시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원, 지역 체육계 및 빙상 원로, 사회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스케이트장 범시민유치위원회 발족식 및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통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염원했다.

범시민유치위원회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공모가 중단된 상황에서도 춘천 시민사회와 기관이 힘을 모아 동력을 이어가고 공모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위원회는 춘천시체육회 소속 임시기구로 권복희 강원특별자치도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부위원장, 집행위원장, 집행위원, 고문단, 대외협력추진단 및 범시민유치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공모 재개 전까지 유치 공감대 확산, 시민 참여 캠페인, 민간 재원 확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21일 강원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국제스케이트장 범시민유치위원회 발족식 및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8.21 한귀섭 기자

시체육회는 지난 5월 19일 춘천시의 지원을 받아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시체육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체육회 직원 2명, 시 체육과 직원 2명이 실무운영을 맡는다.

시는 유치 부지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 부지를 선택했다. 해당 부지는 시유지로 신속한 건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대한체육회 선수촌이 운영하는 서울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인근의 조선왕릉(태릉·강릉(康陵))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이를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엔 2000억 원이 투입된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는 춘천, 원주, 철원, 인천 서구, 경기 동두천시, 양주시, 김포시 등 총 7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체육회는 7개 지자체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지난해 8월 29일 공모를 중지하면서 잠정 보류했다.

춘천 송암동에 위치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후보지.(뉴스1 DB)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고 문화체육부 장관도 임명되면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10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육 시장은 "오늘부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다시 시작한다"며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도 있으나, 오늘 이 자리의 결의가 뜻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끝까지 지치지 않고 유치를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복희 범시민유치위원장은 "국제스케이트장은 하나의 체육시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빙상의 뿌리를 지켜내고 미래의 꿈을 세우는 뜻깊은 일"이라면서 "유치 열기 확산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유치 필요성과 가치를 더 많은 분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