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위협…정선군 준고랭지로 배추 재배지 확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 중
9월 약 100톤 수확 예정…재배 가능성 점검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준고랭지 지역에서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군은 고랭지 중심으로 이뤄지던 여름배추 재배가 기후변화와 병해 발생 등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이 같은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재배 지역을 준고랭지 지역으로 넓히면서 고온을 견딜 재배 기술을 영농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특히 군은 현재 국비를 포함한 2억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여량면 일원 2ha 규모에서 내서성(더위에 견디는 성질)이 있는 품종을 파종해 재배 중이라고 밝혔다. 또 시범 재배한 배추를 9월 중순쯤 수확할 예정이며, 생산량을 약 100톤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준 고랭지 여름배추 재배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타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온 기후에도 재배가 가능한 준고랭지 여름배추의 생산 기반을 확대해 배추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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