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만두=경기↑'…원주시, 9~10월 가을미식여행 '조준'(종합)

'2025 원주 라면 페스타' 9월 19~21일 우산동서 첫 개최
파급력 키운 '2025 원주만두축제' 10월 24~26일 중앙동서

2025 원주 라면 페스타' 포스터.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1/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오는 9월과 10월 각각 라면과 만두를 주제로 한 축제 계획을 연이어 확정하면서 가을 미식여행지로 발돋움할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모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조준한 축제인 만큼, 원주시는 방문객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라면을 주제로 한 축제는 '2025 원주 라면 페스타'로서, 오는 9월 19~21일 우산동 상지대 노천극장 일원에서 열린다. 상지대길 상인회가 주최·주관하고, 강원도, 원주시, 삼양라운드스퀘어, 상지대,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이 후원하는 행사다.

시는 원주의 독창적 먹거리 문화 소개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 축제를 기획했다. 2023년 처음 시작한 원주만두축제처럼 지역경제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낼 소비촉진 행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시는 이를 통해 원주가 우리나라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의 고장이란 점을 집중 홍보키로 했다. 또 방문객 유치는 물론,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형 가족 축제 실현을 목표로, 유명 셰프의 쿠킹쇼, 라면 부스, 인플루언서 먹방 등의 프로그램들도 축제의 관심을 끌어낼 계획이다.

'2024 원주 만두축제'가 지난해 10월 25일 강원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지하상가 일대에서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라는 주제로 열린 모습. 2024.10.25/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시는 9월 라면 페스타에 이어 10월에는 올해 3회째를 맞는 '2025 원주만두축제'를 연다. 10월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등에서 진행되며, 이 축제는 작년 직접 경제파급 효과만 347억 원으로 추산, 첫 축제(100억 원)보다 3.4배 많은 파급력을 냈다.

고기·김치·야채만두를 비롯해 이색만두·글로벌만두·전국맛집만두·강원특산만두 등 10개 테마로 50여 업체가 준비한 100여 가지의 만두를 선보인데 다, 축제를 연계해 만두를 주제로 한 창업 사업체가 등장하기도 했다.

올해는 파급력이 더 커질지 관심이 쏠린다. 축제를 맡은 유병훈 총감독은 최근 회견을 열고 올해 축제의 새로운 캐릭터 '만두르즈'를 선보이며 기존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축제를 예고했다. 행사장 소비와 함께 지역 상권의 축제 굿즈와 기념품 매출확장 비전을 제시하면서다.

유 총감독은 특히 굿즈 및 기념품 제작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캐릭터에 기반한 지역 브랜드 확장 사업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캐릭터 관련 매장과 테마 거리 등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라면 페스타와 관련해선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원주만의 이야기를 알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만주 축제와 관련해선 "원주만두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도록 추진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