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폐광특위, 경북‧충남 폐광지역 기금사업 현장 시찰

타 시도 관광 자원화 성공 사례 벤치마킹 및 도내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 모색

강원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 특별위원회, 문경석탄박물관 현지시찰.(강원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폐광지역개발지원 특별위원회가 18일 경북 문경 '에코월드' 등 폐광지역개발기금이 지원된 타 시도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지 시찰을 벌였다.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현지 시찰은 기존의 대체 산업 육성, 기반 시설 확충, 교육‧후생 복지 중심의 기금사업에서 나아가, 소상공인과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경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폐광특위는 경북 문경시를 방문해 지난해 폐광 30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친 석탄박물관과 녹색 문화체험관 등이 있는 ‘에코월드’를 둘러봤다. 이곳은 폐광지 산업 유산을 드라마 촬영지와 문화콘텐츠 테마파크로 재탄생시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2일차인 19일에는 충남 보령시에 있는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석탄박물관 등 기금 지원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특히 3일차(20일)에는 폐탄광 갱도에서 자연적으로 분출되는 바람을 이용한 여름 피서지 ‘냉풍욕장’ 등을 찾아 폐광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성공 모델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조성운 위원장은 "태백과 삼척 등 도내 폐광지역은 한때 산업의 중심지였으나,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반면 경북 문경은 석탄박물관 재개관 이후 주말마다 3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현지 시찰에서 확인한 타 시도의 관광 자원화 및 산업 전환 우수사례를 도내 폐광지역에 접목하고, 지자체 간 관광콘텐츠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을 집행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