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춘천에서 상하이 선화와 ACLE 첫 경기
태국 부리람·호주 멜버른 등 험난한 원정 예상
-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FC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진출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중국 강호' 상하이 선화와 첫 경기를 갖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5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5~2026 ACLE 조 추첨을 실시했다.
추첨 결과 강원FC는 9월 16일 오후 7시 춘천 송암경기장에서 상하이 선화와 첫 경기에서 격돌하게 됐다.
강원FC는 안방으로 빗셀 고베(일본), 마치다 젤비아(일본), 상하이 포트(중국)를 불러들인다. 원정에선 청두 룽청(중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시티(호주)와 맞붙는다.
특히 이동에만 1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부리람 유나이티드 전, 장거리 비행이 필요한 멜버른시티 전은 난항이 예상된다. 강원FC는 K리그와 코리아컵을 병행 중이다.
지난 시즌 K리그 2위에 오르며 2025~2026 ACLE 본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강원FC는 지난 4월 26일 광주FC가 ACLE 2024~2025 ACLE 8강전에서 탈락함에 따라 플레이오프 없이 본선 무대인 리그 스테이지 직행을 확정 지었다.
강원FC는 창단 17년 만에 처음 진출한 ACLE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구단은 메디컬룸 등 송암운동장 시설개선, 원정팀 숙소·연습장 예약 등 AFC가 실사 당시 요청한 사항에 대해 철저한 보완으로 차질 없는 홈경기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현수막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청소년 관람지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정경호 감독은 "강원FC의 저력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단주인 김진태 도지사는 "국제 수준에 맞게 준비해 강원을 세계에 알리겠다. 도민과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2026 ACLE 본선 무대는 9월 중순부터 내년 초까지 조별 예선 8경기(홈 4경기, 원정 4경기)를 치러 16강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린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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