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24%대 '역대 최저'…시, 제한급수 조치
- 신관호 기자

(강릉=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지난 14일부터 전 지역(홍제정수장 급수구역)에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속되는 가뭄 여파로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확인결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4.2%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에도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25.0%를 기록함에 따라 그때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운영을 시작했는데, 며칠 만에 제한급수까지 결정하게 된 것이다.
시는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과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한 긴급 조치로서, 추후 상황을 고려해 해제 시점을 별도 공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조치 내용은 △주요 배수지 및 정수지 밸브 개도율 조정(단계별 수량·공급량 조절) △제한급수지역(출수 불량) 발생 시 급수 차량 운반 공급 △신규 급수공사 잠정 중단 등이다.
또 시는 시민들에게 평상 시 대비 생활용수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하고, 가정·상가·공공기관 등 모든 시설의 절수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철기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제한급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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