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수술실 엄격한 이유 있었네"…수의중재술 워크숍 현장 달랐다
스키이동물메디컬센터-강원대 동물병원, 워크숍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춘천=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수술실은 어느 공간보다 엄격해야 합니다. 생명을 다루는 곳이니까요."
박성용 계양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워크숍에서 '인스트럭터'로 실습을 주도한 박성용 원장은 실제 수술 현장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의사들에게 중재술(인터벤션) 방법을 세세하게 알려줬다.
14일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서는 '수의중재술' 워크숍이 열렸다.
강원대 수의대와 스카이동물메디컬그룹(대표원장 오이세)이 진행한 워크숍에서는 GE헬스케어의 마취기, 초음파, 환자감시모니터, 방사선 촬영 장비인 C-arm 등 의료기기가 동원됐다.
인의 쪽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중재술은 최근 반려동물 임상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신 의료기기를 활용해 개복을 하지 않고도 가느다란 관인 카테터를 신체 내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술을 한다는 점에서 수의사뿐 아니라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윤형록 원장은 "중재술은 선천적 심장병을 가진 몰티즈(말티즈)를 치료하거나 비뇨기 질환 치료, 간 종양 제거 등에 많이 적용한다"며 "비침습적이면서 수술로 안 되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황야원 백성현 이창희 박설기 원장과 강원대 수의대 관계자들이 모여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워크숍은 SKY동물메디컬센터가 강원대와 협약을 맺으면서 성사됐다. GE헬스케어코리아, 동우메디칼시스템도 함께 한 워크숍은 올해 연말께 또 한 번 진행할 계획이다.
최수영 강원대 수의대 동물병원장은 "수의학 발전을 위한 중재술 이론과 실습 시간을 마련했다"며 "다음 실습은 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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