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 235㎜' 물폭탄…김진태 강원지사, 산사태 위험현장 긴급 점검

김진태 강원지사는 14일 춘천 의암댐과 산사태 위험지역을 방문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진태 강원지사는 14일 춘천 의암댐과 산사태 위험지역을 방문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밤사이 집중호우로 방류량이 증가한 의암댐과 춘천 산사태 위험지역을 방문해 방류 상황과 붕괴 위험 여부 등을 점검했다.

14일 오전 6시 10분부터 초당 2000톤을 하류로 방류한 의암댐은 비가 잦아들자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댐 방류로 하류 지역의 강 수위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 인근 주민께서는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의암댐 방류로 침수가 우려되는 도로에 대해서는 예찰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지사는 국지성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춘천 신동면 의암리 30번지 일대를 찾아 토사 유출 가능성과 배수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재 춘천‧화천‧철원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14일 춘천 의암댐과 산사태 위험지역을 방문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 지사는 "이번 비는 한 곳에 많은 양이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더욱 높다"며 "사전 징후를 면밀히 관찰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 235㎜, 화천 광덕산 192.5㎜, 춘천 부다리고개 150㎜, 횡성 청일 119.5㎜, 인제 원통 108.0㎜ 등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나무 전도 9건, 낙석 1건이 발생했으나 현재 모두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산책로 9곳과 둔치 주차장 6곳, 하상도로 5곳, 설악산 10곳, 치악산 12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