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227.0㎜…강원, 이틀째 많은 비에 나무 전도·낙석 잇따라

소방 출동 8건

지난 13일 철원 갈말읍 내대리의 한 도로에 쓰러진 나무.(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이틀째 많은 비가 내린 강원 지역에서 나무가 전도되고 낙석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14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호우 특보 관련 소방 활동 건수는 총 8건이다. 유형별로는 나무전도 7건, 낙석 1건이다.

이날 오전 3시 31분쯤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의 한 도로에선 폭우 등의 영향으로 나무가 전도돼 소방 당국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오전 2시 38분쯤엔 원주 우산동의 한 도로에도 나무가 떨어져 당국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서의 경우 철원 동송 227.0㎜, 철원 225.7㎜, 화천 광덕산 187.5㎜, 양구 오천터널 149.0㎜, 춘천 부다리고개 132.5㎜, 북춘천 87.5㎜ 등이다.

산간 지역은 양구 해안 101.5㎜, 인제 칠성고개 83.0㎜, 고성 미시령터널 44.5㎜, 홍천 내면 42.5㎜가, 해안 지역은 고성 현내 43.0㎜, 고성 간성 28.5㎜, 속초 노학 27.0㎜, 양양 하조대 15.0㎜, 강릉 옥계 10.0㎜ 등이다.

많은 비가 내려 강원도내 산책로 9곳, 둔치주차장 6곳, 세월교 6곳, 하상 도로 5곳이 통제 중이다. 또 설악산 10곳, 치악산 12곳 등 총 22곳의 국립공원 탐방로도 등산객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춘천 의암댐은 이날 오전 6시 10분부터 초당 2000톤을 방류하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안전 재난 문자를 통해 주변 교통 통제 등을 당부했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중이며, 18개 시·군과 협력해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재해 취약 시설 예찰과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