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엔 라면, 10월엔 만두"…원주시 가을 미식여행지로 변화
9월 19~21일 원주라면축제 첫 개최 계획 마련 중
10월 24~26일 지역경제 파급행사 '원주만두축제'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오는 9~10월 라면과 만두를 주제로 한 축제를 연이어 마련하면서 가을 미식여행지로 변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원주시는 이 같은 다양한 지역 소비촉진행사를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시는 오는 9월 19~21일 댄싱공연장 주차장 상설공연장에서 지역의 첫 라면축제를 열 예정이다. 시는 현재 주요 면류 기업과 이번 행사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세부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준비하는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시는 상지대길 상인회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라면축제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각종 라면 판매부스와 유명 요리사의 쿠킹쇼, 각종 문화공연 등이 연계된 행사로 기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올해 제1차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행사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2023년 처음 시작한 원주만두축제처럼 지역경제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낼 소비촉진 행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시는9월 라면축제를 열 열고 난 뒤 10월엔 2025 원주만두축제'를'를 펼칠 계획이다. 이 축제는 10월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 축제는 작년 직접 경제파급효과만 347억 원으로 추산, 첫 축제(100억 원)보다 3.4배 많은 파급력을 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그 지역경제 파급력이 더 향상될지 주목된다. 축제를 맡은 유병훈 총감독은 올해 축제의 새로운 캐릭터 '만두르즈'를 선보이며 행사장 소비와 더불어 지역상권의 축제 굿즈와 기념품 매출확장 비전도 제시했다.
유 총감독은 특히 굿즈 및 기념품 제작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캐릭터에 기반한 지역 브랜드 확장 사업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캐릭터관련 매장과 테마 거리 등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시는 그간, 이 같은 축제 외에도 단기적인 체감경기를 확대할 각종 행사를 확대해 왔다.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인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 운영 횟수를 월 2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한 데 이어 산하 사업소와 읍‧면‧동에서 '우리동네 식당 및 상가 이용의 날'을 운영해 왔고, 전 직원이 숨은 영세 맛집을 찾는 '원주 맛 탐험 7 이벤트'도 기획했다.
시 관계자는 "원주는 만두축제, 라면축제, 맛 탐험 이벤트, 팡팡 세일 페스타 등 다양한 지역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3회째를 맞는 만두축제는 만두를 원주의 대표 음식 브랜드로 정착시키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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