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에 나타난 '멸종위기' 긴점박이올빼미…둥지 습격 담비 모습도

양양생태사진연구회가 촬영…"양양 생태계 건강하다는 증거"

강원 양양생태사진연구회가 지난 4~7월 3개월에 걸쳐 양양 백두대간 고산지역 숲에서 촬영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긴점박이올빼미. (양양생태사진연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8/뉴스1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 백두대간 고산지대 숲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긴점박이올빼미'가 발견돼 화제다.

양양생태사진연구회는 지난 4~7월 3개월에 걸쳐 양양지역 백두대간 고산지역 숲 일대에서 긴점박이올빼미 촬영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긴점박이올빼미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많지 않은 희귀 텃새로,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주요 서식지는 중국 북부, 일본, 시베리아 등의 고산지대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아주 드물게 관찰되며, 번식 장면이 촬영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강원 양양생태사진연구회가 지난 4~7월 3개월에 걸쳐 양양 백두대간 고산지역 숲에서 촬영한 긴점박이올빼미. (양양생태사진연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8/뉴스1

이번 촬영에서는 2곳의 긴점박이올빼미 둥지가 발견됐다. 한 곳에서는 새끼가 부화한 후 며칠 만에 천적인 담비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이 무인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다른 한 둥지에서는 성공적인 번식이 이뤄졌으며, 새끼들이 무사히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는 데 성공했다.

황하국 회장은 “이처럼 귀한 올빼미가 우리 양양지역에서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지역의 생태계가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긴점박이올빼미가 잘 보호돼 개체수가 늘어나고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류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생태사진연구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촬영을 통해 자연 생태계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강원 양양생태사진연구회가 지난 4~7월 3개월에 걸쳐 양양 백두대간 고산지역 숲에서 촬영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긴점박이올빼미. 긴점박이올빼미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많지 않은 희귀 텃새로, 주요 서식지는 중국 북부, 일본, 시베리아 등의 고산지대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아주 드물게 관찰되며, 번식 장면이 촬영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양양생태사진연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8/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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