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감자'는 잊어라…이제 7대 미래산업 선도로 도약한다"
[인터뷰] 김진태 강원도지사 "희생 강요받던 강원, 이제는 뭐든 하면 돼"
"교통망 확충하며 수도권 시대 편입…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 총력"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일 "'강원도 정말 달라졌네'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희생과 양보를 강요받던 강원, 이제는 뭐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화'를 위해 SOC 확충에 계속 힘쓸 예정"이라며 "남은 1년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소감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지난 3년간의 차량 주행 기록을 보니 14만 4000㎞, 지구 네 바퀴를 이동했다. 그동안 강원도는 규제는 풀고, 산업은 키우고, 도민 삶은 높이며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도민과 함께해오며 강원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변화, 체감할 수 있는 변화 만들기 위해 더 뛰겠다. 끝까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강원도정 대표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재산권은 제한당하고, 인프라 구축에서 소외됐던 강원도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감자'였지만, 이제 규제를 풀고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며 새롭게 변화 중이다. 매년 강원특별법을 개정한다는 각오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뼈대를 세워나가겠다.
지금 현재'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가는 강원도는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차, 푸드테크, 강원형 방위산업, 기후테크 등 7대 미래산업을 추진, 기존 강원의 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고 있다.
KTX중앙선(원주~부산) 완전 복선화 개통, 올해 초 동해선(부산~강릉) 개통, 해묵은 숙제였던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으로 강원도는 이미 수도권 시대에 편입(1시간대)했다. ‘수도권 강원 시대’를 선포(6월17일)하며 이제는 심리적 거리 해소에 힘쓰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모든 국민이 느끼고 있는 ‘경기침체’다. 피부로 느껴지는 경기침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강원도의 경제성장률(2.7%)은 전국 평균(1.4%)의 2배에 달하는 등 ‘선방’ 중이다.
-야당 단체장으로 바뀌며 오색케이블카 등 현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 앞으로의 계획은.
▶41년 만에 착공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은 ‘문제없음’이다. 벌목, 삭도 설치 등 남은 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6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점검상의 이유로 잠시 공사가 중지되기도 했으나, 현재 문제없이 재개된 상태다.
이밖에 산악관광 활성화를 이끌 신규 케이블카 사업(6개)을 추진 중이다. 향후 도는 케이블카 건설과 관련해 친환경적 설계 및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시공 방안을 마련하며 추진할 것이다. 친환경 케이블카가 관광객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연계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며,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이해 당사자들과 대화와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새 정부에서도 케이블카를 비롯한 도내 현안 사업들은 동일하게 추진될 것이다.
-남은 기간 주요 추진 정책은 무엇인지.
▶미래산업과 SOC 사업을 더 확실하게 하겠다.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화(化)'를 위해 SOC 확충에 계속 힘쓸 예정이다. 용문~홍천 철도와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우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많다. 지금까지 기반을 구축한 미래산업, 자신감 가지고 지속 추진하겠다. 미래산업 추진 동력을 더할 특례, 도민 생활 관련 특례 담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촘촘한 복지 그리고 민생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강원도민에게 한 말씀.
▶어느덧 취임 3주년, '특별자치도'의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돌이켜보면 강원 전체가 간절함으로 함께 했는데, 이제는 하나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기다려 준 도민의 신뢰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실현을 위한 강원특별법 3차 개정과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남은 SOC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남은 1년도, 도민 앞으로 쭈욱 정주행할 예정이다, 여러분도 드라마 정주행하듯, 끝까지 관심 가지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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