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폭염 특보, 35도 웃도는 날씨…곳곳서 열대야도(종합)

대구·영천·청도 등 일부 지역 소나기 예상

2일 강원 화천군 화천토마토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황금반지를 찾아라' 행사에 참여해 토마토 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고 있다.(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전국=뉴스1) 한귀섭 정우용 강승남 김종서 장수인 한송학 기자 = 토요일인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곳곳에 35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요 지점 일 최고 체감온도는 수도권의 경우 파주 탄현 35.7도, 오산 남촌 35.0도, 서울 33.3도, 수원 32.7도, 인천 32.6도 등이다.

강원권은 동해 달방댐 34.9도, 삼척 등봉 34.6도 강릉 33.3도를, 충북은 괴산 칠성 34.3도, 옥천 33.7도 등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전남권은 고흥 35.3도, 무안 해제 34.9도, 경북권은 포항 기계 35.2도, 구미 34.7도, 제주도는 서귀포 성산수산 34.1도, 제주 구좌 33.9도, 제주 33.0도 등이다.

이날 대구·경북 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산·칠곡은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고 대구·김천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 전역에는 지난달 25일부터 9일째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구와 영천, 청도, 칠곡 등 경북 내륙에는 오후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전과 충남 곳곳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산청과 거창 등 경남 서부 내륙 지역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날 열대야도 지속되고 있다. 서귀포는 지난달 15일 이후 18일째, 서울은 지난달 19일 이후 14일째, 인천·청주·강릉은 지난달 20일 이후 13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열대야'란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