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어르신 숙원 풀렸다…‘남부노인종합복지관’ 개관

강릉남부노인종합복지관 개관식.(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30/뉴스1
강릉남부노인종합복지관 개관식.(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30/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 남부권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강릉 남부 노인종합복지관’이 30일 강릉시 입암로 66에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 2010년 강릉노인종합복지관, 2015년 강릉북부노인종합복지관을 잇따라 개관하며 어르신 대상 여가 및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강릉 도심과 남부권을 함께 관할하던 기존 복지관의 한계로, 남부권 거주 어르신들은 복지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총 183억 원(국비 110억 원·시비 73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4308.82㎡ 규모의 복지관을 신설했다.

새로 문을 연 남부노인종합복지관은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이용 가능한 종합 시설로, 대강당을 비롯해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식당, 카페, 미용실, 노래방, 강의실,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교통 접근성도 강화됐다. 시내버스 3대(227번·302번·302-2번)가 하루 15회, 마실버스 5대(951~955번)가 9회 운영돼 강동면, 옥계면 등 면 지역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복지관이 들어선 입암로 일대는 교통망과 인근 인구 밀집도를 고려한 최적의 입지로, 세대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올 하반기 운영 예정인 ‘강릉시립노인요양센터’의 개소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남부권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에 뿌리내린 복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강릉형 복지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