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바꾸고, 버스 새롭게”…양구군, 공영버스 노선 전면 개편
주민 의견 반영한 배차시간표…전기 저상버스 신규 도입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 탑승 편의성 대폭 개선
- 이종재 기자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오는 8월 1일부터 개편된 공영버스 배차시간표를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기 저상버스를 신규 도입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행한다.
이는 군민 중심의 교통서비스 향상과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로, 주민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 약자를 배려한 실질적인 개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지난 1일부터 공영버스 노선 개편 시범운영을 실시하며 실제 주민 이동 수요에 부합하는 교통체계 마련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과 현장 모니터링을 병행해 왔다.
그 결과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축소 △등·하교 시간 조정 △혼잡 시간대 증편 △승하차 인원 기반의 배차 간격 조절 등 주민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한 개선된 배차시간표를 마련했다.
특히 오전 7~9시, 오후 5~7시의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더 많은 차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승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승차 편의를 높였다. 학생들을 위한 등·하교 시간대 추가 배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개선 사항을 반영한 개편 배차시간표는 오는 8월 1일부터 정식 적용된다.
군은 이번 개편과 더불어 친환경 교통 전환을 위한 전기 저상버스를 새롭게 도입해 지역 대중교통 체계의 질적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출고된 전기 저상버스는 저상 구조로 설계돼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탑승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슬로프, 안전벨트, 전용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전기 모터 기반 차량으로 소음과 진동이 적고, 운행 중 배출가스가 없어 미세먼지와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는 장점도 갖췄다.
전기 저상버스는 우선 출퇴근 시간대 주요 노선에 집중적으로 배차되며, 차량 운행 횟수는 실시간 승차 인원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양구군은 이번 조치를 통해 교통 약자 배려, 주민 이동 편의 증대, 친환경 교통으로의 전환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며, 군민 중심의 교통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영미 도시교통과장은 “이번 공영버스 노선 개편과 전기 저상버스 도입은 군민의 이동 편의성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종합적 교통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