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가뭄 계속…보름간 저수율 17.4% 올랐지만 '전국 최저 수준'
8월 초까지 비 예보 없어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에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강원지역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강원도내 주요 저수지 저수율은 최근 보름간 17.4%나 올랐지만 여전히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8일 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주요 저수지 저수율은 63.1%다. 이는 올해 최저치를 보인 지난 14일(45.7%)보다 17.4% 오른 수치다.
그러나 전국 평균(77.7%)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제주(52.9%)에 이어 가장 낮다.
최근 강원지역의 3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2.1%를 기록했으며, 영서 71.8%, 영동 42.6%로 지역 간 편차가 심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영동지역 가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강릉(43.1%), 삼척(45.1%)의 저수율은 절반도 채우지 못했고, 고성(61.1%), 양양(55.4%)도 도 평균보다 낮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 전역에는 내달 초까지 비 예보가 없어 가뭄 상황을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현재 강릉·동해·속초·삼척·양양지역은 '보통 가뭄(주의)' 단계며, 8월에도 이들 지역엔 '약한 가뭄(관심)' 단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가뭄 장기화에 따라 상황관리 체계 유지를 빈틈없이 하고, 대책을 모색해 피해 예방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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