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도민 인지도 1년 새 61.5%→91.7%
김진태 지사 "도민 체감 노력"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개정 강원특별법 시행 1주년을 맞아 실시한 도민 대상 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강원도가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강원연구원이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법 시행 전(작년 4월)과 법 시행 후(작년 9월), 법 시행 1년(올 5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도민 1000명 대상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법 시행 전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해 '매우 잘 안다'거나 '대체로 안다'는 응답자 비율이 61.5%였으나 시행 1년 후엔 91.7%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라는 강원도의 비전에 대한 인지도(매우 잘 안다 또는 대체로 안다)는 법 시행 전 21.2%에서 시행 1년 후 18.7%로 소폭 감소했다.
강원도 분권과 관련한 항목별 필요 수준 조사에선 '중앙정부 권한 이양' 필요성에 대한 응답자 비율이 1차 조사 69.5%에서 3차 조사 72.4%로 증가했다.
또 3차 조사에서 '규제 완화'(68%), '예산·조직 결정권'(70.1%)도 높은 필요도를 나타냈다고 강원도가 전했다.
아울러 강원특별법 특례로 규제를 완화할 경우 도 발전에 대한 기여 정도를 묻는 말에는 산림·농지·환경·국방 등 4대 분야 모두 '매우 도움이 된다'거나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60%였다. 도움이 안 되거나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답한 경우는 10% 미만이었다.
도는 앞으로도 강원특별법 시행에 따른 도민 인식 변화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2026년까지 매년 2회 조사를 실시해 향후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특별법 시행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도민의 91.7%가 특별자치도 출범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그만큼 도민들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아직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라는 비전에 대한 인지도는 다소 낮은 상황"이라며 "도민이 무엇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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