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댐 이달 첫 기능 발휘…빗물 30만톤 막아 원주천 수위조절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의 홍수조절댐인 원주천댐이 이번 여름 본격적인 기능 발휘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건설한 이 댐은 작년 10월 판부면 신촌리에 높이 46.5m·길이 210m 규모로 완공됐다. 원주천 범람 등 집중호우로부터 도심·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댐으로서, 최대 180만 톤의 담수능력이 있다.
이 댐은 이달 집중호우 때 처음으로 수문을 닫는 등 빗물 약 30만 톤의 담수로, 원주천 수위 상승을 막으면서 안전의 역할을 수행했다.
원주천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특성상 하도 확장이 어려워 원주천댐 건설 전에는 집중호우 시 범람하며 위험한 상황을 잇따라 초래시키는 곳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1998년, 2002년, 2006년의 집중호우로 총 5명의 사망자와 여러 재산 피해를 발생시킨 곳이었다.
이 때문에 수위조정이 가능한 시설이 요구되면서 원주천댐이 마련된 것이다. 또 원주천댐은 스마트 홍수 예·경보 시스템으로 실시간 강우와 수문 자료를 수집·분석해 돌발 홍수나 국지성 집중호우에도 대응할 기능을 갖췄다고 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천댐을 통해 원주천 유역의 홍수량을 경감시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댐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