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첫 액화수소충전소 25일 개소…버스 100대 충전 가능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첫 액화수소 충전소가 오는 25일 문을 연다.

21일 시에 따르면 충전소는 동내면 학곡리 848번지 일원 화물차 공영차고지다. 특히 액화수소 방식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전기 4기를 갖춘 이번 충전소는 시간당 120㎏ 하루 최대 수소버스 또는 수소트럭 10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 판매가격은 1㎏당 1만 1000원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연중무휴다. 시는 향후 충전 수요와 상용차 보급 추이에 따라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사업으로 총 100억 원(국비 70억, 시·도비 30억)이 투입됐다. 운영은 에스케이플러그하이버스(SK Plug Hyverse)가 맡는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인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부피를 1/800로 줄인 형태로 기체 방식 대비 운송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 대규모 상용차 충전에 적합하다.

시 관계자는 “경유 버스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만큼, 친환경 버스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시는 수소전기차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