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상공서 멈춘 설악산 케이블카 임시 복구…탑승객 44명 하차

유압오일 누출 원인 추정, 정확한 경위 조사중

멈춘 강원 속초 설악산 케이블카.(강원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속초=뉴스1) 한귀섭 기자 = 70m 상공에서 멈춰 선 강원 속초 설악산 케이블카가 임시 복구돼 하행선 탑승객들이 하차했다.

20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설악산 케이블카는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임시 복귀가 완료돼 상하행선 모두 운행됐다.

이에 하행선 탑승객 44명은 5분 뒤 케이블카에서 하차했다. 대기하고 있던 소방당국은 승객들의 안전을 체크했으나, 병원에 이송된 승객은 없다. 상행선 탑승객 42명은 목적지인 권금성 구간에 하차했다.

임시 수리를 진행한 업체 측은 1시간가량 케이블카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권금성에 머물러 있던 관광객들이 100여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모두 하차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선 이날 오후 3시 56분쯤 강원 속초 설악산 케이블카가 승객을 태운 채 상하행선 모두 멈췄다. 상행선에는 42명, 하행선에는 44명이 각각 탑승했었다. 당시 케이블카는 70m 상공에 멈춰 탑승한 승객들이 2시간 넘게 불안에 떨어져만 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케이블카 매표소 착륙장 인근에 인력과 구급차 배치했다.

소방 당국 등은 케이블카 유압오일 누출로 멈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