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중심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10㎜ 강수 기록

비 내리는 횡단보도 자료 사진. ⓒ News1
비 내리는 횡단보도 자료 사진.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7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은 이날 오후 8시 영서에 천동·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현재 춘천·철원·화천·원주·횡성·영월과 홍천·평창평지 등 8곳에 호우주의보(강우량이 3시간 60㎜이거나 12시간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가 내려진 상태다.

또 기상청은 경기도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시속 40㎞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 영서중북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8시까지 신림(원주) 161.0㎜, 대곡초(홍천) 158.5㎜, 강림(횡성) 133.5㎜, 기린(인제) 131.5㎜, 덕만이고개(춘천) 128.5㎜, 신남(인제) 108.0㎜, 평창 102.0㎜, 조침령 99.0㎜, 내면(홍천) 92.5㎜, 영월 88.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면서 "하천 접근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