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내일까지 최대 150㎜…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본부 1단계 가동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내리는 비를 피해 걷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내리는 비를 피해 걷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16일 강원 지역 곳곳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이날 밤부터 영서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당부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양지 10.5㎜, 화천 광덕산 5.4㎜, 영월 상동 3.6㎜, 원주 부론 3㎜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17일까지 내륙·산지 50~100㎜ (많은 곳 중·남부내륙 150㎜ 이상), 동해안 5~40㎜이다. 현재까지 강원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는 없다.

특히 비는 이날 밤부터 오는 17일 밤사이 중·남부내륙은 시간당 30~50㎜, 북부내륙과 강원산지는 3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치겠다. 춘천, 화천, 철원, 영월, 평창평지, 횡성, 원주, 홍천평지엔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많은 비가 예상되자 강원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피해에 대응한다. 도농업기술원도 농민들에게 안전사고와 피해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비가 그친 뒤 침수된 재배지의 복구를 위해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방제 등 후속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모레 사이 강원도에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