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도 2배 넘지 마세요”…동해시 '숙박요금 피크제' 운영

피서철 동해 망상해수욕장 전경.(뉴스1 DB)
피서철 동해 망상해수욕장 전경.(뉴스1 DB)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여름철 성수기 숙박요금 과다 인상 방지를 위해 '숙박요금 피크제'를 본격 운영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피서객 유입이 급증하는 7~8월 성수기 요금이 비수기의 2배를 넘지 않도록 유도하고, 사전에 시에 자율 신고하도록 하는 피크제 참여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지역 숙박업소 80곳이 참여했으며, 이들 업소에는 피크제 참여 업소 표시 리플릿과 안내 배너가 부착된다. 명단은 동해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사업은 민원이 잦았던 바가지요금 근절을 목표로 하며, 시는 숙박업소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합리적 요금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또 시는 피서객 안전과 위생 확보를 위해 6월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지역 128개 숙박시설에 대한 위생점검도 마쳤다. 점검은 객실 청결, 화장실, 냉방기 위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대부분의 업소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용만 시 예방관리과장은 "숙박 영업주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하고 신고하는 방식이 요금 안정화에 효과적"이라며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