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밤기온 최저 29.5도…전국 곳곳 펄펄 끓는 밤 이어져(종합)

열대야 속 청계천.(뉴스1 DB)ⓒ News1 박지혜 기자
열대야 속 청계천.(뉴스1 DB)ⓒ News1 박지혜 기자

(전국=뉴스1) 윤왕근 고동명 서충섭 유승훈 이시우 기자 = 7월의 첫 일요일인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강원 강릉에선 지난밤 최저기온이 29.5도를 기록하며 7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달 18·19일을 포함하면 올해 9번째 열대야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강원 삼척(28.9도), 속초(28.6도), 양양(28.4도), 고성 간성(27.8도), (동해 27.4도), 원주(25.7도) 춘천(25.1도) 등에서도 간밤에 열대야가 관측됐다.

제주 열대야.(뉴스1 DB)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도 역시 동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밤사이 제주도내 주요 지점별 최저기온은 북부(제주) 25.8도, 남부(서귀포) 26.7도, 서부(고산) 26.4도였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1주일 넘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의 밤사이 지역별 기온은 목포 26.6도, 완도 26.6도, 영광군 26.6도, 함평 26.3도, 광주 26.2도, 강진군 26.2도, 화순 25.7도, 보성군 25.4도, 나주 25.3도, 장성 25.3도다. 광주·전남엔 지난달 27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전·충남에서도 밤사이 최저기온이 보령 26도, 홍성 25.9도. 대전·서천 25.6도, 부여 25.2도, 서산 25.1도, 계룡·논산·태안·예산 25도로 각지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특히 홍성은 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북 역시 고창·전주·김제·군산·정읍·부안·익산 등 중서부 7개 지역에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선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나들이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DB)ⓒ News1 윤왕근 기자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