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득공제' 체육시설 태부족…"찾아다녀야 하나" 시민 불만
"세금 폭탄 우려…상황 지켜볼 것" 업주 의견도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가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강원도 지역의 체육 시설은 적어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부터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전국 1000여 개 헬스장·수영장 등을 이용할 경우 시설 이용료의 30%를 소득공제로 돌려받도록 했다.
5일 뉴스1 취재 결과 강원 지역 체육 시설업은 지난해 말 기준 398곳이다. 하지만 소득공제에 참여 중인 시설은 지난달 27일 기준 16곳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보면 춘천 3곳, 원주 6곳, 강릉 5곳, 태백 1곳이다. 이외 시·군은 단 한 곳도 없다.
일부 수강생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체육시설마다 소득공제를 위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일부 체육시설들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춘천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취지는 좋지만 가뜩이나 장사도 잘 안 되는데 괜히 신청해서 세금 폭탄을 맞을까 봐 두렵다"며 "먼저 신청한 곳을 지켜보고 난 뒤에 신청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춘천의 퇴계동에 거주하는 30대 최 모 씨는 "헬스장에 등록하면 당연히 소득공제가 될 것으로 알았는데 일부 헬스장만 된다고 해서 등록을 고민 중"이라며 "소득공제가 가능한 헬스장을 찾아다녀야 해서 번거롭다"고 지적했다.
문화비소득공제 홈페이지에는 거주 지역 인근 체육시설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를 문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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