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2040년까지 산업단지 13곳 추가 확보"

기존 8곳에 2곳 조성 중…총 23곳 목표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산업단지 추가 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3/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오는 2040년까지 산업단지 13곳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3일 현안 브리핑에서 "시는 480만 평(1586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단계적 확보하겠다"며 "장기로드맵에 따라 1단계 4곳 129만 평(426만여㎡), 2단계 4곳 94만 평(310만여㎡), 3단계 5곳 257만 평(849만여㎡)을 확보해 경제도시 기반을 닦아가겠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산업단지 확충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과 지방세 증가로 이어져 지방소멸에 맞서는 핵심축이 될 수 있게 힘쓰겠다"며 "환경규제가 없고 인허가 절차가 용이하며 기업이 선호할 지역을 중심으로 발굴해 추가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엔 현재 8곳의 산업단지(농공단지 포함)가 있다. 이 중 7곳은 시가 관리하고, 나머지 1곳(외국인 투자 지역 포함)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한다. 이에 더해 민간의 문막 포진 일반산업단지와 민관합동의 부론 일반산업단지 등 2곳이 추가 조성되고 있다.

이들 10곳에 더해 2040년까지 3단계에 걸쳐 13개 산업단지를 더 만듦으로써 모두 23곳의 산업단지를 확보하겠다는 게 원주시의 구상이다.

강원 원주시청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뉴스1 DB)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 산업단지 조성 장기로드맵 중 1단계 4개 지구는 △신평(2029년 목표) △태봉(2030년 목표) △메가데이터(2028년 목표) △무장(2031년 목표)이다. 이 중 태봉지구와 메가데이터의 산업단지가 최근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됐다.

원 시장은 태봉지구(태봉 일반산업단지)는 민간 공동개발을 통해 42만 평(138만여 ㎡) 규모, 메가데이터(메가데이터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3만여 평(9만여 ㎡) 규모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장기로드맵 중 2단계인 4개 지구(태장·수암·봉산·흥양)의 경우 2035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나머지 3단계 5개 지구(매호·동화·만종·사제·서곡)는 2040년 조성 목표다.

시는 이런 계획이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3년간 31개 기업 유치로 7239억 원의 투자를 끌어냈고, 1519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원 시장은 "경제정책이 곧 복지·문화·교육정책이다. 일자리로 얻은 에너지로 더 두터운 복지와 더 풍성한 문화·예술·체육·교육·행정을 구현할 수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