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인파 몰린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긴장'

개장 하루 앞둔 속초해수욕장서 합동훈련…'상어방지망' 설치

3일 개장을 하루 앞둔 강원 속초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 합동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2025.7.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한 강원 동해안 지자체가 역대급 폭염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인명 사고 예방 등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속초해수욕장 개장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오후. 속초시는 속초해양경찰서, 속초소방서와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신속한 대피 유도, 인명구조와 응급조치까지 체계적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모든 과정에 대한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분석도 함께 이뤄졌다.

역대급 폭염으로 해파리와 상어 등 유해 생물 출현도 걱정이다. 이에 속초시는 올해도 해상에 방지망을 설치한 상태다.

지난달 28일 개장한 강릉 경포해수욕장, 주문진과 안목 해수욕장에도 해파리·상어 방지망이 설치됐다.

강릉시는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경포해수욕장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즉각적인 사고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3일 개장을 하루 앞둔 강원 속초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 합동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2025.7.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수질 안전도 신경쓰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21개 해수욕장에 대해 수질과 백사장 토양 검사를 실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피서객 편의를 위해서도 분주하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에 무인 보관함·모래털이기·세족기를 24시간 운영하고, 임시주차장 포장을 완료해 주차 여건도 개선했다.

해변 휠체어와 장애인 쉼터 운영 등 배려 관광 요소도 함께 마련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난사고 제로, 안전 해수욕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파리와 상어로부터 피서객을 보호하기 위한 방지망 설치도 마무리한 만큼, 안전한 속초해수욕장으로 많이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