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금 오혜리 키워낸 박계희 전 춘천시청 감독 영결식

고(故) 박계희 전 춘천시청 태권도부 감독의 영결식.(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故) 박계희 전 춘천시청 태권도부 감독의 영결식.(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고(故) 박계희 전 춘천시청 태권도부 감독(65)의 영결식이 2일 호반체육관에서 춘천시체육회장장(葬)으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유족, 체육·태권도계 인사와 동료, 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박계희 감독은 지난 1991년 춘천시청 태권도팀 창단 당시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31년간 한 팀을 이끈 국내 최장수 실업팀 지도자다.

전국체전과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수많은 우수 선수를 배출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여자부 국가대표 코치로 참여해 오혜리 선수의 금메달을 함께했다.

실업연맹 창설 멤버로서 경기 규칙 개정과 단체전 도입 등 제도 개선에도 앞장섰다. 특히 고인은 춘천 코리아오픈 창설의 주역이자 지역 체육 발전을 선도한 지도자로 존경받았다.

앞서 故 박계희 전 감독은 지난 29일 별세했다. 장지는 춘천안식공원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고인의 헌신과 열정을 잊지 않고 태권도 정신을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