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 출근한 사회복무요원, 휴가 몰아쓴 뒤 결근…결국 전과자 됐다
'병역법 위반' 징역 6개월·집유 1년 선고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사회복무요원인 20대 남성이 무단결근 때문에 병역법을 위반한 전과자가 됐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박현진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A 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했다.
강원 원주시 모처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A 씨는 작년 11월 11~15일 및 같은 해 12월 2~10일 등 총 14일간 정당한 사유 없이 출근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역법상 사회복무요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통틀어 8일 이상 복무를 이탈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작년 7월 29일부터 사회복무요원 활동한 A 씨가 단 1차례 정도만 출근했다고 지적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단 하루만 출근하고 연가와 병가를 모두 소진한 데 이어 나머지 기간도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교육 기간의 최소한 범위에서 특정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다만 박 판사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는 점, 재복무 의무를 면하지 못한 점, 벌금형보다 중하게 처벌받은 전력은 없었던 점 등 모든 양형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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