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교육감 3년은 불통…뿌리부터 흔들려"
강원교육전환 대토론회 준비모임 "'불만족' 많아"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지역 교육·시민사회단체가 신경호 도교육감 체제가 '불통'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강원교육 전환 대토론회 준비모임(가칭)은 2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어 "모든 교육 주체가 정책 결정의 소외, 행정에 대한 불신, 교육 가치의 훼손을 지적하고 있다"며 "신 교육감 체제에서 강원교육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임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교육, 교육 전문직, 교육행정직, 교육공무직, 학부모, 도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응답자 1646명)에 따르면 신 교육감 취임 후 3년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2.03%가 매우 불만족한다고 밝혔고, 불만족한다는 답변한 답변은 21.39%였다. 응답자의 83.78%가 현재 도교육청 체제에 불만을 갖고 있단 얘기다.
이에 모임은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 성과를 위한 수치 경쟁이나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다"며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의 본질을 되살리는 전면적인 방향 전환이 답"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강원교육은 학생 삶을 중심에 두고 학부모 목소리를 경청하며 학교 안 노동자의 전문성과 존엄성을 존중하는 길로 가야 한다"며 "교육은 누구의 정치적 도구도 돼선 안 되며 단 1명의 교육감이 독점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관련 입장문에서 "이번 조사는 전체 도민 여론으로 보기엔 표본 구성이 불균형하다. 따라서 결과 해석에 대한 객관성 또한 담보하기 어렵다"며 "일부 단체 주도로 특정 의도를 가진 제한된 설문 결과가 전체 도민 의견인 것처럼 왜곡돼 해석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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